정몽규 HDC그룹 회장, 오늘 '광주 붕괴 사고' 관련 입장 발표…"사과·거취 표명할 듯"

HDC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이 오늘(17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합니다.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늘 오전 10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본사에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입니다.

정 회장은 우선 이번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 회장은 앞서 붕괴 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 12일 광주 참사 현장에서 유병규 현대산업개발 대표 등과 사고 수습 방안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한 뒤 주말 동안 서울 자택에서 거취 문제에 대해 숙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회장은 9년째 맡고 있는 대한축구협회장에서도 물러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