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한 2조103억 원, 영업이익이 4.5% 증가한 3천42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 등 여러 악재로 인해 경영환경 악화가 불가피했다"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럭셔리 화장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한 개 분기를 제외하고 전년동기 대비 66분기 증가했습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6조684억 원,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1조 486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누계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뷰티(Beauty)와 데일리 뷰티(Daily Beauty)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7% 성장한 4조2천878억 원, 영업이익은 14.4% 성장한 8천41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뷰티(화장품) 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2% 감소한 1조267억 원, 영업이익은 9.0% 증가한 2천15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해외 사업 비중이 가장 큰 뷰티 사업은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매출 기회손실이 가장 큰 사업이었으나, 럭셔리 화장품 비중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단기적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에서도 럭셔리 브랜드 내 신제품 출시·다양한 컬래버레이션 활동을 이어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HDB(생활용품)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한 5천400억 원,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63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로 인한 역기저 효과와 가파른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히말라야핑크솔트' 등 주요 브랜드들의 선전으로 매출 성장을 이뤘다는 설명입니다.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한 4천437억 원, 영업이익은 0.1% 증가한 632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주요 브랜드들의 호실적으로 매출은 성장했으나, 상반기부터 이어진 원부자재 가격 압박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코카콜라 제로'가 전년동기 대비 53% 성장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배달업체를 대상으로 한 음용소비 채널과 온라인, 편의점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더욱 높아졌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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