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수원=매일경제TV] 2학기 개학 후 경기지역 학교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22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학교 관련 확진자는 학생 856명, 교직원 29명 등 보름 만에 885명을 기록했습니다.

수원 A 고교에선 개학 2주가 지난 8일 학생 2명이 최초 확진된 이후 학생 13명 등 모두 22명이 확진됐습니다.

최초 확진 학생들은 인근 수영장에서 진행된 수업에 참여한 뒤, 수영장 이용자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당국은 확진된 학생들이 수영장에서 같은 수업을 받았거나, 수영장 수업을 들은 학생과 학교 내에서 접촉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성의 B 중학교에선 개학 2주가 채 지나기 전인 지난 4일 가족 간 감염으로 학생 1명이 최초 확진된 이후 8일 동안 학생 총 9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C 고등학교에선 지난달 26일 가족 간 감염으로 교사 1명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18일간 같은 학교 학생, 학원, 형제자매 등을 매개로 학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이달 7∼11일(최초 확진자 발생일 기준) 화성, 부천, 용인지역 초중고에서 학교별로 적게는 5명, 많게는 9명의 학생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학교 내 감염 사례는 단발성, 소규모에 그쳤다면 델타변이 확산 이후 n차 감염의 규모가 커지고 전파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추석연휴 이후 의심 증상이 있거나 친인척 등 다수를 만난 경우 적극적으로 PCR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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