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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이어 IS테러 위협까지…美 "카불공항도 안전지대 아니다"
기사입력 2021-08-2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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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간 후폭풍 ◆
"카불 공항 출입구에 잠재적인 위협이 있으니 미국 시민들은 공항으로 이동하지 말아달라."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을 전격 함락한 이후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미군에서 관리하는 유일한 대피 통로인 카불 공항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관은 21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 같은 내용의 카불 공항 이동금지령을 발동했다.

대사관은 "미국 정부 당국의 개별적인 지침을 받지 않았다면 공항 출입구를 피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또 "보안 상황에 변화가 있으면 추가 지침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대사관은 미국인에게 △군중 사이에 있다면 항상 주변을 살펴야 하고 △통행 금지를 포함한 현지 (탈레반) 당국 지시를 따라야 하며 △지역 미디어 속보를 살펴보고 비상계획을 조정하면서 △미국 국무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폴로하라는 등의 조치를 당부했다.

독일 역시 카불 공항 이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탈레반이 카불 공항 출입구에 검문소를 세워 철저히 통제하고 있고 미국인을 향한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협까지 제기되면서 공항 접근성은 크게 떨어졌다.

그럼에도 탈레반을 피해 필사적으로 대피하려는 아프간인이 공항으로 몰려들면서 공항은 아수라장이 됐다.

주변에서 경고사격과 최루탄이 발사되기도 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지난 7일 동안 카불 공항 안팎에서 2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카불 공항의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미군은 군용 헬기 3대를 이용해 카불 공항 인근 호텔에서 미국인 169명을 공항으로 대피시키기도 했다.

공항에서 불과 200m 떨어진 장소까지 육로로 이동하지 못해 헬기를 동원한 것이다.

탈레반이 미국인을 구타하고 괴롭히고 있다는 보고도 미국 국방부에 접수됐다.

카불 공항에서 몇 시간 동안 비행이 중단됐다가 재개되기도 했다.

미군은 현재 6000명까지 늘려 카불 공항의 안전한 철수를 돕고 있다.


그러나 하루 평균 미국인과 아프간 협력자의 대피 규모는 3000명 내외에 그쳐 일일 목표(9000명)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최근 일주일간 철수 규모는 1만7000명이다.

이렇게 되면 미국인 1만여 명, 아프간 협력자 8만여 명을 8월 말까지 완전 철수하려던 기존 시한도 늦춰질 수밖에 없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인을 전부 집으로 데려다주고 아프간 국민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미국 정부는 아프간 내 피란민 대피를 위해 민간 항공기들을 동원한다고 밝혔다.

22일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군이 아프간 피란민을 돕기 위해 민간 예비 항공대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하와이안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민간 항공사 소속 비행기 18대가 포함됐다.

국방부는 이들 항공기가 카불로 들어가지 않고 아프간을 빠져나와 유럽과 중동 등 미군기지로 이송된 피란민을 수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탈레반의 유화 메시지에도 피의 보복을 통한 공포통치는 계속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로 도피한 아슈라프 가니 전 아프간 대통령의 친동생인 하슈마트 가니가 탈레반에 충성을 맹세하는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 서울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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