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아라 예소리 제공
부산시가 10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기로 함에 따라 각종 행사와 축제 등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 연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시내 주요 해수욕장이 모두 22일까지 폐장하게 돼 여름 성수기 장사를 기대했던 인근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숙박시설도 전체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할 수 있어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에 따라 골프장 업계도 2부경기를 대폭 축소하거나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2일 벡스코에서 개최하려던 '나훈아 어게인 테스형' 부산 콘서트도 재연기 또는 취소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이 공연은 애초 지난달 23∼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 차례 연기됐습니다.

자치단체의 시설 운영과 행사도 잇따라 중단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합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주 계획했던 5일 휴가를 반납하고 정상 출근해 코로나19 방역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대권주자들의 부산 방문 일정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는 10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대선 관련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으나 국민의힘 부산시당으로 장소를 바꿨습니다.

시의회가 코로나19 방역 4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브리핑룸을 폐쇄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김태호 의원은 오는 12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당원 간담회를 예정했으나 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당 관계자는 "김 의원 요청으로 부산시당 사무실을 제공하려 했으나 진행 여부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