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이용한 투자자들이 국내 ETF형(51%)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키움증권은 지난 6월 1일부터 7월 4일까지 '키우Go'에서 투자 목표를 설계한 고객 1만명의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선호하는 포트폴리오 유형으로 국내 ETF형(51%), 해외 ETF형(23%), 혼합형(26%) 순으로 파악됐다고 9일 밝혔습니다.

'키우Go'는 키움증권이 인공지능(AI)을 통해 고객의 투자 목표에 따라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운용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입니다.

투자 위험 성향으로 보면 '위험중립형'(54%)이 가장 많았고, 이어 적극투자형(20%), 안정추구형(14%), 공격투자형(11%) 순이었습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목적성이 뚜렷한 목표 기반 투자를 하는 투자자의 경우, 목표 달성을 하지 못할 위험성을 방지하려는 성향이 있어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키우Go' 고객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34.8%), 30대(27.4%), 20대(16.5%), 50대(14.26%), 60대(3.34%) 등으로 주로 20~40대였습니다.

이들이 꼽은 투자 목표는 '목돈 만들기'(36.7%)가 1위였습니다.

다음으로 여행자금(28%), 기타(17.5%), MY드림카(7.1%), 전월세보증금(6.7%), 양육비(3.9%) 순이었습니다.

목표 투자 기간은 평균 4년 이상이었습니다.

전월세보증금은 평균 5.07년간 2억4천만 원, 양육비는 평균 5.68년간 7천2백만 원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준국 키움증권 RA 운용팀장은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AI 알고리즘이 고도화되고 투자자 신뢰가 쌓여 시장의 크기도 넓어지는 추세"라며 "'키우Go'를 통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누구나 소액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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