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카오뱅크(카뱅)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에 편입됩니다.

오늘(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카뱅의 신흥국 지수 조기 편입을 지난 6일 장 마감 후를 기준으로 확정했습니다.

카뱅은 상장 첫날 상한가로 마감하며 단숨에 시총 33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시가총액 순위는 코스피 보통주 기준 11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면서 상장일에 MSCI 지수 조기 편입을 위한 전체 시총 기준과 유동 시총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조기 편입 종목은 상장 후 10거래일 장 마감 이후 지수에 편입됩니다.

따라서 카뱅의 지수 편입 시점은 8월 20일입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동비율 11%와 상장일 종가 6만9천800원을 기준으로 카뱅의 신흥국 지수 내 비중은 0.04%, 이에 따른 수급 영향액은 2천억원 수준"이라며 "지수 편입일에는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MSCI는 분기·반기 지수 정기 변경과 별도로 신규 상장 종목이 상장일이나 그다음 날에 조기 편입 조건을 충족하면 지수에 편입합니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뱅은 상장 2일 차인 이날 오전에는 20% 이상 급등해 장중 시총이 4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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