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델타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 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곧 마스크를 벗을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일찌감치 물거품이 됐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금까지 써 온 마스크가 구강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어떤 이유인지 김백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폭염속에서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장기간 쓰고 있는 마스크.

그런데 오히려 입안 세균이 더 많이 늘게 되는 환경을 만들어 구강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연희 /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 "마스크는 코로나19를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데요. 반면에 마스크를 끼게되면 입안이 마르고, 입안에 혐기성 세균이 증식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냅니다."

혐기성 세균은 악취를 유발하고, 치주염의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는데,

마스크 착용하고 숨을 쉬면 발생되는 열기로 타액 양이 줄면 구강내 미생물 균형이 깨져 구강건강에 전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치주질환의 경우 당뇨병이나 심장병 등 기저질환자의 전신건강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연희 /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 "잇몸 염증은 전신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고, 잇몸 염증을 일으키는 균은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침투할 수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마스크 사용시 구강 건강에 필요한 제품들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 인터뷰(☎) : 김용운 / 동아제약 부장
- "코로나19로 마스크 사용이 늘면서 구강건강 관련 제품의 수요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칫솔질 후 구강청결제로 추가 세정을 해주면 잇몸 질환 등 구강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마스크는 하루에 한번 교체하고, 야외에선 2~3미터 거리를 유지하면서 한번씩 환기를 해주는 것도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백상 / 기자
- "평소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구강내 염증성 질환이나 치주질환이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매경헬스 김백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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