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60·기아 EV6 등 전기차가 몰려온다…하반기 국내 車시장 대세 '예약'

【 앵커멘트 】
국내 완성차 시장에 친환경차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량이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요.
특히 하반기에는 전기차 신차들이 쏟아지며 '전기차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아가 지난 2일 출시한 첫 전용 전기차 EV6입니다.

롱 레인지 모델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475㎞로 국산 전기차 모델 중 가장 길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3.5초로 포르쉐(타이칸 4S)·아우디(e-트론 GT)의 전기차 보다도 빠릅니다.

기아는 올해 EV6의 판매목표치를 1만3천 대로 잡았는데, 사전예약 첫 날에만 2만1천 대가 넘게 팔리며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앞서 현대차도 제네시스 G80의 첫 전동화 모델을 비롯해 아이오닉5 등 전기차 신차를 잇따라 선보였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출시에 나서고 있는 것은 상반기 친환경차량의 선전과도 연관돼 있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2.9% 성장한 15만7천 대를 기록했고,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 가운데 친환경차 점유율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17%를 차지했습니다.

올 하반기에도 친환경차 시장에 새로운 전기차들이 잇따라 등장할 전망입니다.

제네시스의 두 번째 전기차인 GV60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의 EQA, BMW iX, 아우디의 e-트론 GT와 RS e-트론 GT 등 중대형 고급 전기차들이 줄지어 등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수입차 뿐 아니라 하반기 출시 임박을 알린 한국GM의 볼트 EUV와 쌍용차의 첫 준중형 전기 SUV인 코란도 e 모션도 차례로 출시를 앞두며 완성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대세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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