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씨천마 증식기술·병원성 원인균에 대한 정보 제공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오늘(6일) 천마의 무성 증식법과 토양 병원균에 따른 생산성 감소와 품질 저하를 개선하기 위해 종자로부터 씨천마를 생산할 수 있는 유성 증식기술을 개발하고 그 결과를 정리한 '씨천마 증식법'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사진=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 이하 산림과학원)은 천마의 무성 증식법과 토양 병원균에 따른 생산성 감소와 품질 저하를 개선하기 위해 종자로부터 씨천마를 생산할 수 있는 유성 증식기술을 개발하고 그 결과를 정리한 ‘씨천마 증식법’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일반적으로 재배 현장에서는 미성숙 천마(자마, 길이 4㎝ 이하)를 씨천마로 활용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속적인 무성번식은 씨천마의 활력을 저하시켜 생리적인 퇴화현상을 나타나게 하기도 하며 병원균에 오염된 씨천마를 사용할 경우 병해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천마의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종자를 이용한 유성번식법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유성번식은 지속적인 무성번식으로 활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천마의 특성상 곰팡이와 공생관계가 형성돼야 하므로, 일반적인 재배방법으로는 병원균에 오염되지 않은 씨천마를 생산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번 자료집에는 천마의 일반적인 특성을 비롯해 천마의 병원균에 대한 정보·진단기술과 종자로부터 씨천마를 생산하는 방법이 수록돼 있습니다.

특히 자료집에 수록된 톱밥배지를 이용한 유성 씨천마 생산방법은 기존의 참나무를 이용한 무성 씨천마 생산방법보다 배양기간과 오염률을 감소시켜 생산 효율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산림미생물연구과 한심희 과장은 “개발된 씨천마 증식기술은 관련 연구소와 재배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사용돼 고품질의 천마를 생산·농가의 소득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유성씨천마가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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