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이 그룹 내 화학 계열사인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 3개사를 합병하기로 결정하고 오늘(5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애경그룹 내 연매출 약 1조 7천억원 규모(2021년 예상매출 기준)의 화학기업 '애경케미칼(가칭)'이 탄생할 예정입니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애경유화입니다.

주식교환비율은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이 각각 1 : 0.68 : 18.26로 합니다.

에이케이켐텍 1.47주, 애경화학 0.05주당 애경유화 신주 1주가 배정됩니다.

각 사 이사회는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의 합병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와 9월말 주주총회 승인 등을 거쳐 11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지주회사인 AK홀딩스로 각각 49%, 81%,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합병 회사의 최대주주인 AK홀딩스의 지분은 49.44%에서 62.23%로 변동되고 최대주주 변경은 없습니다.

애경케미칼은 기존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M&A, R&D 등의 투자를 통해 매출액 4조원, 영업이익 3천억원을 목표로 할 계획입니다.

이석주 AK홀딩스 대표이사는 "애경그룹은 이번 합병결정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화학사업을 그룹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로 규정했다"면서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환경과 경쟁 속에서 힘을 합쳐서 신영역을 개척하고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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