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치솟는 물가, 등골 휘는 서민들…4개월째 2%대 상승, 7월 소비자물가 2.6%↑ 두달만에 다시 최고치 등 外

- 하반기 공공주택 7.5만호 입주자 모집…작년 동기대비 1.2만호↑
- 오늘부터 18~49세 지자체 우선접종 사전 예약 '스타트'

【 앵커멘트 】
농축수산물과 개인서비스, 석유류 등이 일제히 오르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최고치로 뛰어올랐습니다.
생활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만큼 물가 상승률이 쉽사리 내려가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요.

【 기자 】
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61로,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2.6%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월 점차 폭을 키우다가 4월(2.3%)에 처음 2%대로 올라섰고, 5월(2.6%)에는 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6월(2.4%)에는 상승률이 다소 낮아졌으나, 지난달 다시 2.6%로 올라 두 달 만에 올해 최고치로 복귀했습니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4% 올라 2017년 8월(3.5%)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7% 올라 다섯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역시 지난 2017년 8월(1.8%) 이후 3년 11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지난달 상품 가격은 3.8%, 서비스 가격은 1.7%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9.6%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달걀(57.0%)에 이어 마늘(45.9%), 고춧가루(34.4%)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습니다.

공업제품은 2.8% 상승했습니다.

경유(21.9%), 휘발유(19.3%) 등 석유류 가격이 오르면서 공업제품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서비스는 2.7% 상승했는데, 외식 상승률이 2.5%, 외식 외 다른 품목의 상승률이 2.8%였습니다.

통계청은 "이번 달에는 폭염으로 가축 폐사율이 높아져서 축산물 오름세가 다시 확대된 것이 반영됐다"며 "지난해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어 하반기 물가 상승률이 2분기의 2.5%보다는 높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김소영 /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 "이번에 일시적 요인도 있기는 한 것 같긴 하지만 후반기되면 경제가 점점 더 많이 회복이 되고, 통화확장 정책과 재정확장 정책이 계속 지속이 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지 않을까…."

이처럼 정부가 하반기 물가 상승률이 이보다는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물가 상승 흐름을 고려할 때 이런 기대를 충족하기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부동산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정부가 하반기 공공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고요?

【 기자 】
네, 국토교통부가 올 하반기 전국에서 총 7만5천83호의 공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합니다.

올 하반기 이들 주택의 공급물량은 작년 물량(6만2천872호)에 비해 1만2천호 증가한 것입니다.

먼저, 공공분양 주택은 수도권 8천호를 포함해 전국 1만2천315호가 입주자를 모집합니다.

공공분양 주택에는 올해 실시되는 사전청약 물량 3만3천호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전국 공공분양의 27.6%를 차지하는 3천400호는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됩니다.

공공임대 주택은 총 5만7천842호가 입주자를 모집합니다.

국토부는 수도권 공공임대주택 3만1천809호 가운데 30%는 행복주택으로, 청년층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유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8년 이상 거주를 보장하고 초기 임대료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하는 주택으로, 수도권 3천223호 등 4만926호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합니다.

같은날 국토부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 6차 후보지'도 발표했습니다.

후보지로는 서울 3곳과 울산 1곳 등 4곳이 선정됐습니다.

서울 서대문역 남측(1만2천117㎡)에선 역세권 고밀 개발 사업이 추진됩니다.

성북구 장위12구역과 약수역 인근 지역, 울산혁신도시 남측에선 저층 주거지 고밀 개발이 이뤄집니다.

이들 지역에서 공급될 수 있는 신축 주택은 총 4천481호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코로나19 백신 소식입니다.
오늘(3일)부터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만 18~49세 연령층 중 우선접종 대상자의 사전예약이 진행된다고요?

【 기자 】
네, 40대 이하 청장년층 중 택배노동자, 환경미화원 등 지자체가 선정한 우선 접종 대상자들이 오늘(3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합니다.

만 18~49세 우선 접종 대상자를 위한 백신 사전예약이 오늘부터 오는 6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됩니다.

대상자는 대중교통 근무자, 택배노동자, 환경미화원, 콜센터 종사자 등 약 200만명입니다.

예약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오늘은 수도권 대상자, 내일은 비수도권 대상자가 우선 예약하며, 모레부터는 지역 상관 없이 전국 대상자가 예약이 가능합니다.

이들은 이달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전국의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접종합니다.

이중 오는 17~29일 접종자는 화이자 백신을, 이후 접종 일정이 잡힌 대상자는 모더나 백신을 맞습니다.

만 18~49세 일반 사전 예약은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10부제로 진행됩니다.

한편 오늘(3일)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1천2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