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외국인 확진자↑ 안산·시흥 임시선별검사소 추가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 정례 기자회견 모습.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최근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안산시, 시흥시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하고, 외국인 사업장에 자가검사키트를 지원하는 등 특별방역에 나섰습니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오늘(3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내 외국인 사업장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지난 달 27일 기준, 7월 일평균 도내 외국인 확진자는 34.4명으로 올해 1~6월 일평균 17.6명의 약 2배를 보였습니다. 특히, 안산시와 시흥시의 경우 7월 1일부터 27일까지 외국인 확진자가 각각 250명, 66명으로 매우 높게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안산시 단원구와 시흥시는 지난달 29일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와 시화MTV에 위치한 50인 미만 사업장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가 1인 이상 근무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전 직원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실시했습니다.

또한 신속한 진단검사를 위해 안산 2개소, 시흥 1개소 총 3개소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적으로 설치했습니다. 지난 29일부터 어제(2일)까지 해당 임시선별검사소 3곳에서 총 2만2497명을 검사했으며, 59명의 확진자를 조기 발견했습니다.

현재 안산에는 총 4개, 시흥에는 총 3개의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 중이며, 도내에는 총 70개의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 중입니다.

도는 또 외국인 종사 사업장과 외국인복지센터 등 1만1467개소에 4만9692명분의 자가검사키트를 지원해 사업장별 선제적 검사를 실시하도록 조치했습니다.

한편, 어제(2일)부터 경기도에서도 델타 변이 자체 검사가 가능해졌습니다. 그간 델타변이 검사는 질병관리청에서만 가능해 정보 전달이 1주 단위로 이뤄져 신속한 델타변이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청으로부터 권한을 이관받아 전날부터 델타 변이 확정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는 이로 인해 알파·베타·감마·델타 등 주요변이 4종에 대한 신속한 판정 및 추적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