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현대차)보다 잘 나가는' 기아, 하반기도 EV6·5세대스포티지 앞세워 고속질주 '예고'

【 앵커멘트 】
기아가 올 하반기 출시한 신차들이 시장에서 나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기아 전용 전기차 첫 모델인 EV6와 5세대 스포티지가 쾌조의 출발을 기록하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아가 어제(2일) 출시한 전용 전기차 EV 시리즈의 첫 모델인 'EV6'입니다.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는 475km로, 올 상반기 현대차가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5'보다 46km 더 긴 수치입니다.

EV6는 사전계약 첫날 기아의 승용 모델과 스포츠유틸리티(SUV)를 통틀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고, 전체 예약 기간 동안에도 3만 대가 넘게 팔리며 시장의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지난달 20일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도 사전계약 첫날 준중형SUV 부문 최다 기록을 비롯, 열흘 만에 약 2만2천 대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하반기 기아의 신차가 나란히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

증권업계는 올 하반기 기아의 판매 고성장 흐름과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신차 판매 기대감 속 기존 모델들의 식지 않는 인기도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기아 쏘렌토는 올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3만9천974대가 팔리며 가장 많이 팔린 SUV 1위로 꼽혔습니다.

반도체 수급 부족 현상 등 악재를 겪은 지난 달에도 국내·해외 판매는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10.4% 오르며 선방했습니다.

반면, 맏형격인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판매가 22.6% 감소했습니다.

기아는 또 이르면 올 하반기 전기차 니로의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판매 랠리를 기대하는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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