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굿' 이통3사 인력 뽑기는 제각각…KT는 채용 '기지개' 켜고 LG유플러스·SK텔레콤은 올해도 '정기 공채' 없다

【 앵커 】
비대면 서비스가 확장하면서 이동통신업계는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용 규모는 계속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통신3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또다시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줄었던 채용 규모는 다시 예년 수준으로 돌아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통신3사의 신규 채용 규모는 재작년까지만 해도 1천 명이 훌쩍 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채용 규모는 전년보다 30% 가까이 줄어 800명이 안 됩니다.

KT의 경우 2년 전보다 절반 넘게 줄어든 수준입니다.

KT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말까지도 채용 한파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부터 정기 공채를 없애고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LG유플러스SK텔레콤은 올해 채용 규모에 대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KT는 지난해보다 신규 채용 규모를 20% 늘려 연말까지 총 300명을 뽑을 예정입니다.

통신업계의 직원 규모는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신규채용이 줄었을 뿐 아니라 정년퇴직도 대거 늘어난 KT는 지난해만 직원 총 744명이 감소했고, LG유플러스도 138명 줄었습니다.

통신3사 가운데 가장 직원이 적은 SK텔레콤만 43명 늘었습니다.

연령별 비중도 눈에 띕니다.

KT는 직원 절반이 50세가 넘었습니다.

KT 관계자는 "타사와 달리 유·무선 네트워크 사업을 병행하기에 관리자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50세 이상 직원이 많다 보니 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전직을 지원하거나, 전문성이 높을 경우 다시 고용하는 등 시니어 직원들을 위한 각종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35세가 안 되는 직원이 약 40%를 차지했습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판매와 운영 직군 등 현재 직고용된 인원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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