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매일경제TV]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정부양곡 8만톤(2019년산 5만 톤, 2020년산 3만 톤)을 이달 중 추가 공급한다고 어제(2일)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떡, 한과 등 쌀 가공식품 원료를 공급하고 본격적인 수확기 전까지 재고가 충분하지 못한 일부 산지 유통업체의 공급 여력을 보강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쌀 생산량 감소에 따라 37만톤 범위 내에서 정부양곡 공급 대책을 발표한 바 있고, 올해 1~6월까지 정부양곡 29만톤을 시장에 공급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실수요업체 위주로 추석 이전까지 이번 정부양곡 8만 톤 공급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공매 대상은 도정업 신고업자(매출액 10억원 미만 업체 제외)이며, 매출 규모에 따라 2개 그룹으로 구분(연간 5000톤 이상·미만)해 2020년산·2019년산에 대해 각각 응찰 한도를 부여했습니다.

응찰 한도는 연간가공량 5000톤 이상은 2020년산, 2019년산 각 200톤이며, 연간가공량 5000톤 미만은 2020년산, 2019년산 각 100톤입니다.

공매 일정은 이달 12일 입찰을 실시하고 27일까지 인도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공매 업체 등록·입찰 등 절차는 '농협 조곡공매시스템(http:rice.nonghyup.com)'을 통해 진행합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건전한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해 이번 공매로 낙찰받은 정부양곡은 벼 상태 판매를 금지하고 2개월 이내에 쌀(또는 현미)로 판매하도록 했고, 신·구 곡(穀) 혼합 유통 단속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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