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 보안 클라우드가 '대세'…도난·해킹 등 가상화폐 거래 피해 막는다

【 앵커멘트 】
최근 가상화폐를 넘어 NFT(Non-Fungible Token)와 같은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습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이들 자산이 중앙에서 관리되는 경우가 많아 해킹이나 도난 같은 외부 위협이 커지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이런 위험을 크게 줄인 개인형 보안 클라우드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경인총국 손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투자 열풍에 이어 최근 대체 불가능한 토큰인 NFT와 탈중앙화 금융인 디파이 등 가상자산이 기존 금융투자 시장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가상자산은 암호화를 기반으로 한 안전성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거래소나 관리 업체가 중앙에서 관리하는 구조로 인해 해킹과 바이러스 유포 같은 외부 위협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이런 위험을 줄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산화 연구와 테스트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한 대학에서 세계 최초로 개인형 보안 클라우드 개발에 성공하면서 가상자산 투자자와 정보통신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USB형 인증장치를 통해 PC와 스마트폰 데이터 클라우드 보안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가정이나 회사에 직접 보안 체계를 구축합니다.

일반 USB 사용법과 같아 설치가 간편하고, 가상자산 분산화를 위한 대규모 스토리지 인프라 구축에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박재경 한국폴리텍대 정보보안학과 교수
- "가상화폐라든가 NFT, 가상자산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메타버스도 그렇고. 따라서 이런 중요한 데이터들은 분산화 돼서 저장이 돼야 되고 중앙에서 함부로 이런 데이터를 처리하거나 삭제하거나 열람할 수 없게끔 만드는 게 4차산업혁명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데이터 분산화 방식은 가상자산 뿐만 아니라 일반 클라우드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구글이나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중앙집중 관리방식에 따른 각종 보안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박재경 한국폴리텍대 정보보안학과 교수
- "기존 클라우드 시스템 같은 경우는 데이터가 모여있기 때문에 만약에 클라우드 시스템에 악성코드나 랜섬웨어가 감염되게 되면 모든 데이터가 감염되는 약점이 있거나 단점이 존재하는데, 이를 분산화 해놓게 되면 안전하고 강력한 형태의 분산 클라우드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개인형 보안 클라우드가 상용화되면 개인정보와 자산 보호는 물론, 모든 인터넷 연결기기를 통한 블록체인 기술을 구현하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손세준입니다.[mkssejun@mk.co.kr]

영상 : 최연훈 기자 [mkcyh@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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