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내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이재명 기본소득에 "무조건적 현금살포 반대" 비판

8월 중 대선출마 선언 검토…미래세대 비전 담은 출마선언문 준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경제TV] 야권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대권 경쟁에 나섭니다.

최 전 원장 측에 따르면 내일(26일) 최 전 원장은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찾아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입니다.

당초 7월 중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장소 섭외 등을 고려해 일정을 8월로 미루고 온라인 출정식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 전 원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미래세대의 비전 제시할 계획입니다. 최 전 원장은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미래가 보이지 않는 청년들이 희망을 품고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나라를 만드는 데 제 모든 걸 바치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을 정면 비판하며 가치관과 국정 철학을 보여주는 행보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오늘(25일) SNS 게시글에서 이 지사에게 “동문서답을 하면 안 된다, 이 지사님께서 발끈하진 '전 국민 외식수당'이라는 언급도 연 50조원의 예산을 들여 모든 국민에게 월 8만원을 지급한다는 것이 비용과 효과의 측면을 고려할 때 과연 국민의 삶을 실직적으로 나아지게 할 수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한 것”이라며 “기본소득이 불평등과 양극화를 완화하고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진짜 대안인지에 대해 건설적인 토론을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가의 국민에 대한 의무는 세 모녀 사건과 같은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지 시스템을 촘촘하게 메우고, 필요한 분에게 필요한 복지가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며 “무조건적인 의미 없는 현금 살포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복지정책의 성공 척도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복지에서 탈피하는가 입니다”라는 미국 제40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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