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화성지부, 위험요인 점검·예방교육 등 시에 제안

화성시청 전경. (사진=화성시 제공)

[화성=매일경제TV] 경기 화성시 6급 이하 공무원 10명 중 2명 가량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거나 목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공무원노조 화성시지부는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14일까지 6급 이하 직원 127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오늘(23일) 발표했습니다.

설문 결과 응답자 중 150명(12%)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142명(11%)는 '괴롭힘을 목격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괴롭힘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참는다'는 답변이 31%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한 괴롭힘을 신고했을 때 예측되는 결과로는 '가해자에게 알려져 상황이 악화할 것'(26%), '아무 효과 없음'(16%), '본인이 전보'(15%)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조는 이 같은 설문 결과는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해도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만연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전했습니다.

노조는 화성시에 ▲조직 내 위험요인 상시 점검 ▲주기적 예방 교육 ▲전담 조직 신설 ▲신고자 비밀보장 및 위반자 무관용 처벌 ▲신속 구제 및 직권조사 제도 도입 ▲시장 직속 불이익 처분 신고센터 운영 등을 제안했습니다.

노재옥 전국공무원노조 화성시지부장은 "이번 정책 제안을 계기로 노사가 함께 직장 내 괴롭힘을 근절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행복한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인묵기자 / mkki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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