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T 시험 개요. (그림=국토교통부 제공)

[세종=매일경제TV] 앞으로 철도차량 운전업무종사자와 철도교통 관제사 면허취득을 위한 필기시험이 기존 지필시험(PBT, Paper Based Test)에서 컴퓨터 기반시험(CBT, Computer Based Test)로 전환됩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내일(7일)부터 시행되는 CBT방식은 시험문제의 배포, 채점, 결과집계 등 전 시험과정이 디지털방식으로 실시간 처리돼 시험의 공정성 확보는 물론, 시험 종료 즉시 합격여부를 확인 할 수 있어 응시자 편의성이 대폭 확대될 전망입니다.

종전 PBT 방식은 시험종료 후 시험합격 발표까지 통상 1주일 정도 소요됐었습니다.

특히 기존 시험방식에서는 1회 평균 700여명의 전국 응시생이 1개 지역 시험장소에 집합해 응시했으나, 앞으로는 서울, 경기 등 전국 8개 공단 지역본부에 시험장이 마련되고, 시험 횟수도 연 8회에서 20회 이상으로 확대돼 응시생이 선호하는 시험일자와 장소를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은 CBT방식 도입을 앞두고 지역별 교육훈련기관에 안내자료 배포, 모의 테스트(4회), 의견수렴 등을 실시했고, 시행초기에 진행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이례사항 등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CBT시스템 운영상태, 지역별 응시현황 등 CBT시행 결과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필요 시 시험장 추가 및 연간 시험횟수 확대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또한 CBT 시행에 맞추어 기존 단순 암기식문제 출제방식 외 철도운전·관제업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유형, 인적오류, 비상조치에 관한 사례형 문제출제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훈련단계부터 응시생들이 철도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지식·기술의 습득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고, 향후 현장업무에서 사고발생 시 대처능력 향상과 인적실수에 따른 사고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국토부 강희업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시험방식 개편을 통해 철도운전·관제자격을 준비하는 교육훈련생들이 보다 편리하게 면허시험에 준비할 수 있고, 디지털방식의 도입을 통해 시험의 공정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전문성을 지닌 철도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자격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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