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국가 '곳간' 채우고 물납 기업 경쟁력도 높이고…국세물납기업 투자설명회 열어

【 앵커멘트 】
세금을 낼 수 없는 납세자가 현금 대신 납부한 주식을 '물납주식'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납부된 주식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가 관리하게 됩니다.
주식을 매도하거나 배당을 받아 수익을 실현하는데요.
기존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판매하던 물납주식을 기관 투자자로 넓혀 국고 수입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고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캠코가 벤처캐피탈과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40여 개 기관 투자자를 불러 모았습니다.

세금으로 납부된 물납주식의 '투자형 매각' 제도를 알리기 위해섭니다.

비상장 물납주식을 파는 대상을 기관 투자자들로 확대한 이 제도는 매각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습니다.

물납주식이란 돈으로 세금을 낼 수 없는 납세자가 돈 대신 주식을 납부한 것을 의미합니다.

캠코는 오늘 기획재정부와 함께 진행한 설명회에서 우량 물납 기업 20곳을 소개했는데,

기관 투자자가 매수 의사를 표하면 외부기관 평가와 가격 조정 등을 거쳐 매각이 이뤄지게 됩니다.

▶ 인터뷰 : 문성유 /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 "이번 투자설명회가 민간 투자 기관과의 협력 강화와 물납주식 매각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캠코는 물납주식 매각으로 국고 수입 증대는 물론 민간자본 유치 등 물납 기업들의 가치를 높여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습니다."

현재 캠코가 관리하고 있는 물납주식은 약 1조 원어치.

기획재정부도 관련 제도 개선을 통해 물납주식 수요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허남덕 /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 "이번 투자설명회가 기관 투자자에게는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해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물납 기업에게는 정부보다 전문적인 투자가 가능한 민간 자본의 참여를 통해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우리 경제의 활력 재고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투자형 매각 제도로 국가 재정수입 증대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밝힌만큼 캠코가 물납주식 제도를 어떻게 활성화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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