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50년 정비기술 집약한 '스마트 검색 시스템' 도입

포스코가 제철소 현장 제어장치 복구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검색 시스템 '포인트(POINT)'를 도입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포인트는 설비 이상 때 문제의 원인을 찾아 가장 적합한 조치나 점검 방법 등을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제철소 제어장치는 고장 유형이 다양하고 복잡해 원인 파악이 어렵고,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조치 편차가 커 복구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포스코는 설비 제어 전문가와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을 모아 각종 매뉴얼을 포함한 기술자료, 직원들의 50년 정비기술 및 조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데이터베이스화한 뒤 AI를 접목해 검색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조치 방법을 단순히 나열하던 것을 넘어 고장 이력이나 다른 공장 유사 건과 상관성 분석을 통해 예측되는 고장원인과 발생 확률, 점검 우선순위 등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시스템 사용 후 조치 결과와 만족도를 피드백하면 정확도가 올라가도록 설계돼있습니다.

앱 형태로도 개발돼 태블릿, 스마트폰 등이 있으면 장소와 관계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포스코는 이 시스템 도입으로 작업자 간 기술 편차가 줄며 설비 복구에 드는 시간이 평균 30%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