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신화' 크래프톤, 내달 증시 입성…역대 최대 공모 신기록도 가능

【 앵커멘트 】
'배틀그라운드' 성공 신화를 쓴 게임회사 크래프톤이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습니다.
크래프톤은 다음 달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공모주 중복청약의 막차를 타게 되면서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그동안 뜨거웠던 공모주 중복청약의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고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 하반기 기업공개 최대어인 크래프톤이 오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보유한 게임회사로, 다음 달 중 상장할 예정입니다.

공모가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4조6천억~5조6천억 원.

이전의 기록인 삼성생명(4조8천881억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공모 규모입니다.

예상 시가총액은 23조~28조 원으로, 공모가 하단을 적용하더라도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입성과 동시에 게임 대장주 등극이 유력한 겁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포스코를 제치고 단숨에 시총 11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크래프톤은 중복 청약 금지를 4일 앞두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대어급 공모주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에는 역대급 증거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앞서 흥행을 일으킨 SKIET보다 공모 규모가 2배 많고 희망가도 5배 높아 신기록을 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크래프톤은 장외 가격이 60만 원 정도 되고 공모 가격은 30만 원 정도에서 정해질 겁니다. 그러면 한 주만 받아도 30만 원 정도의 큰 차익이 나고, 시가총액이 30조 원이 되는 굉장히 우량한 기업이고 작년에 영업이익이 8천억 원이나 났어요. 뜨거운 공모주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 중복 청약에 나서는 크래프톤이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또 다시 흥행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시장과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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