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G유플러스가 2023년 3분기 준공을 목표로 한 신규 IDC 평촌2센터 외관, LG유플러스 제공]


【 앵커 】
4차 산업의 핵심 분야죠, 이른바 ABC로 불리는 AI·빅데이터·클라우드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 있는데요.
바로 인터넷데이터센터입니다.
기업의 데이터를 관리해주는 곳인데요.
통신업계가 '디지털 전환(DX)'을 내세우며 데이터센터의 규모를 경쟁적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축구장 6개 규모의 12층 건물.

LG유플러스가 내후년 완성할 경기도 평촌의 데이터센터입니다.

서버는 무려 10만 대가 넘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3만 개의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용량입니다.

온라인 서비스 확장에 따라 기업들로부터 데이터 관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통신업계가 발빠르게 나선 겁니다.

매출은 지난해 2천300억 원에 다다랐습니다.

데이터 수요가 폭증하면서 KT도 IT 업체들이 모인 구로구에 이달 14번째 데이터센터를 열었습니다.

다른 사업자가 만든 센터를 빌려 KT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센터를 새로 짓는 데에는 수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 KT가 선택한 방식입니다.

올해 KT의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의 매출은 5천500억, 내후년에는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치현 / KT 팀장
- "CP와 CSP, 포털, 게임사, 증권사, 이커머스, SNS 등 (기업들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대표적으로 여의도 IDC는 금융권 고객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도 올 3분기까지 수도권에 데이터센터 두 곳을 더 열 예정입니다.

현재는 데이터센터 세 곳에서 500여 개 기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시화 / SK브로드밴드 매니저
- "당사 IDC 주요 고객군은 국내 대형 CP,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금융사 DR센터, 일반 기업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습니다."

앞으로 5년간 국내 서버 시장은 연평균 8.1%씩 성장하며 2025년 매출 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오는 2024년까지 국내 데이터센터는 24개 이상 더 지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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