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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퇴행성 눈 질환?…"한쪽 눈 가리고 한복판 검은 점 주시해 보세요"
기사입력 2021-06-1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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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황반변성 자가진단 테스트</b> 한쪽 눈을 가리고 30cm 거리에서 격자무늬의 중심점을 주시한다.

안경 착용자는 안경을 쓴 채로 진행한다.

이때 ① 선이 끊어져 보이거나 ② 선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③ 중간중간 검은 점이 보이거나 ④ 중심에 있는 점이 잘 보이지 않는 등 하나라도 해당되면 황반변성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사람들이 나이가 들수록 겪게 되는 질환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안질환(eye disease)인 '황반변성'이 바로 그런 질환이다.

황반은 눈에서 시세포가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망막의 중심 부분을 말하며, 물체의 상을 맺히게 하는 마치 카메라의 필름 같은 역할을 한다.

이러한 황반이 노화나 외부 요인 때문에 손상되는 것을 황반변성이라고 한다.

황반변성이 발생하면 중심 시야가 흐리게 보이고 글씨가 휘어 보이거나 끊겨 보이고 심할 경우 실명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황반변성으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9년 약 37만명으로 4년 전인 2015년 19만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 황반변성, '노화'가 주 원인
황반변성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노화'다.

황반변성의 정식 명칭이 '나이 관련 황반변성'인 만큼 노화와 가장 밀접하다.

보통 50세 이상인 사람에게 증상이 나타나며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다.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70대 이상인 사람 4명 중 1명이 황반변성을 앓는다.

황반변성이 생기면 손상된 시각세포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다.

따라서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평생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자외선, 미세먼지와 같은 외부 요인도 황반에 좋지 않다.

사람은 살면서 보통 40년 이상 자외선에 노출되는데, 자외선은 눈에 악영향을 미친다.

어느 날 갑자기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몇십 년간 축적돼 나타나는 결과라는 얘기다.

특히 사람 눈은 외부로 노출돼 있어 오염 물질과 외부 자극의 영향을 직접 받기 때문에 노화에 취약하다.

자외선, 미세먼지와 같은 외부 요인이 '망막색소상피'에 스트레스를 유발하면서 황반을 직간접적으로 손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 고혈압도 황반변성을 가속화할 수 있다.

흡연도 좋지 않다.

흡연은 안압을 상승시킬 뿐 아니라 시신경으로 공급되는 피의 양을 줄이기 때문에 꼭 피해야 한다.

2018년도 연세대 연구팀 발표에 따르면 남성 12만9120명을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을 때 흡연 집단이 비흡연 집단보다 황반변성 발생 확률이 약 50% 더 높게 나왔다.


◆ 40대부터 눈 건강 관리 필수
40대에서도 황반변성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를 보면 황반변성으로 진료를 받은 40대 환자는 2020년 1만3825명으로 2010년 8165명에 비해 69% 증가했다.

또 김안과병원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고령화에 따른 눈 건강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노안 증상을 의심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733명이었다.

이렇듯 연령과 상관없이 발병이 늘고 있다.

젊은 황반변성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휴대폰 등 디지털 영상기기 사용량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TV, 컴퓨터 모니터 등의 오랜 사용은 눈의 피로를 유발하고 눈을 자극한다.

황반변성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인식하지 못해 예방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앞이 침침하고 잘 보이지 않으면 대부분 눈의 피로라고 간과하기 쉽다.

황반변성이 진행되면 시력 저하는 물론 먼 곳, 가까운 곳에서 모두 변시증, 중심암점 등의 시력 장애가 나타난다.

눈앞에 검은 점이 나타나 시야를 방해하고, 책을 읽을 때 일부가 지워진 것처럼 보이지 않거나 직선이 구불구불거리며 휘어져 보인다.


◆ 예방 첫 단추 루테인지아잔틴 섭취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황반을 이루고 있는 성분 보충이 필수적이다.

황반은 지아잔틴, 루테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시력의 90%를 담당하는 황반을 구성하는 물질로, 황반 색소 밀도를 유지해 시각 기능을 개선하고 황반변성 등 안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해당 성분은 25세 이후부터 줄어드는데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형성·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외부에서 보충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의 루테인지아잔틴 섭취를 권장한다.

실제로 미국 프랭클린대 연구팀에 따르면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시각 능력이 12%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녹황색 채소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대표적인 음식은 당근, 시금치, 브로콜리, 케일 등이다.


매번 눈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기 힘들다면 루테인지아잔틴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해 챙겨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루테인지아잔틴은 마리골드꽃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황반 전체의 색소 밀도를 유지하고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특히 지아잔틴 성분이 함유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지아잔틴 성분을 보충해 황반 중심 부분까지 황반 색소를 채워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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