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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로 보는 중국] '3년새 55배 폭풍성장' 中 라이브커머스
기사입력 2021-06-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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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왕'의 상하이 호구 취득, 인재를 다시 생각게 하다.

" (중국 신문 차이신) 중국 각 도시에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

상하이는 2020년 '특수 인재'에게 호구(한국 주민등록제도와 유사한 거주지 등록제)를 부여하는 제도를 실시했다.

첫 대상자에 리자치라고 하는 28세 왕훙(인플루언서)이 포함돼 큰 화제를 모았다.

남성인데도 생방송으로 립스틱 등을 소개하며 천문학적 매출을 올리는 그가 '인재'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중국에서 라이브 커머스 성장세가 무섭다.

2020년 1조1157억위안(약 200조원)으로 3년 새 55배 급성장했고, 전체 전자상거래 중 10%가량을 차지한다.

그중 36%가 패션, 8%가 뷰티, 7%가 음식 관련 분야다.

향후 세 가지 발전 방향에 주목할 만하다.


첫째, 시장의 규범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가짜와 제품의 질에 대한 문제 제기가 많다.

매출 조작, 과대 광고는 중국에서도 큰 문제가 된다.

따라서 전문적으로 가짜를 잡아내는 직업도 등장했다.

한 업체는 가짜 '제비집 요리'를 파는 왕훙을 고발해 3배 배상을 이끌어냈다.

중국 정부는 올해 5월부터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새로운 법규를 실행하고 있다.


둘째, 체계적인 산업화가 진행될 것이다.

연간 수천억 원 매출을 올리는 최상위급 왕훙은 오히려 기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반면 중간급 왕훙은 더욱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투자 대비 높은 수익률(통상 4배 이상)을 요구받는 경우가 많다.

왕훙을 관리하는 에이전시, 공급망 관리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등장하고 라이브 커머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브랜드도 출시되고 있다.


셋째, 기업들에 중요한 '소통' 도구가 될 것이다.

단순한 판매 채널이 아니라 브랜드에 관한 스토리와 문화를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중국 화장품 업체 퍼펙트 다이어리는 위챗 라이브 방송을 통해 200만명 팬과 교감한다.

이러한 '사적인' 채널에서 구매 전환율은 기타 플랫폼보다 2~3배 높다.

기업들은 신제품을 출시할 때는 트래픽을 단번에 높일 수 있는 최상급 왕훙을 활용하고, 성숙기에 접어들면 자체 양성한 왕훙을 통해 지속적인 소통을 유지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중국 소비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는 한국 대기업이나 투자를 최소화한 채 시장을 테스트해 보고자 하는 중소기업에 라이브 커머스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성정민 맥킨지 글로벌연구소 중국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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