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ESG가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글로벌 맥주 전문기업이 국내 스타트업과 손 잡고 친환경 경영에 나섰습니다.
식품 제조 공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을 이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데요.
김백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맥주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의미하는 맥주박.

이전까지 모두 버려지는 쓰레기였는데, 국내 푸드업사이클링 스타트업이 글로벌 맥주 기업과 손잡고 맥주박을 이용한 제품 제발에 나섰습니다.

푸드업사이클링은 식품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쓸모없고 버려지는 기존 부산물들을 이용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활동입니다.

▶ 인터뷰 : 김도희 / 리하베스트 본부장
- "오비맥주의 카스박을 독점으로 수거해서 그것을 가지고 분쇄 과정을 통해서 대체 밀가루 원료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 원료를 통해서 현재 저희가 만들고 있는 것은 에너지바, 그리고 그레놀라까지 생산이 됐는데요."

전세계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중 식품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5%.

영양분이 풍부한 부산물인 맥주박을 이용해 친환경 사업에 앞장서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벌써 지난해부터 맥주박을 이용한 친환경 캠페인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은아 / OB오비맥주 부장
- "오비맥주는 2017년 지속가능경영 정책을 수립, 올해는 재생에너지로 맥주를 생산하고, 맥주 생산 과정에 자연스레 나오는 부산물을 식품으로 활용하고, 친환경물류를 도입함으로서 탄소배출을 25% 감축할 계획입니다."

이 글로벌 맥주기업은 성장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 발굴을 통해 지원을 이어가고, 푸드업사이클링과 같은 친환경 모델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형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푸드업사이클링 사업은 건강한 먹거리 개발은 물론 제품 생산 공정에 소외 계층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또 다른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백상 / 기자
-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바탕으로 지구 환경 보호는 물론 건강까지 챙기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경헬스 김백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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