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별 역학조사관 파견 집단감염 발생 대처도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 기자회견 모습.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백신 이상 반응을 전담하는 역학조사관을 배치해 유사시 신속 대응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시군별로 역학조사관을 파견, 집단감염 발생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오늘(10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역학조사와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는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비해 지난 2월 의과 공중보건의사 12명을 백신이상반응 조사 전담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해 집중교육을 실시했으며, 4월 백신 접종 시작과 동시에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조사에 참여해 1차 인과성 평가뿐 아니라 질병청의 2차 심의 결과 안내, 피해 발생에 따른 보상 신청이 접수됐을 경우 추가 역학조사까지 담당합니다.

도는 이상 반응 발생 시부터 보상까지 한 명의 역학조사관이 전담하는 만큼 일관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도는 지난 4월 16일 공중보건의 98명을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해 이들을 각 시군별로 배치했습니다. 이로써 도는 집단감염 발생 시 환자 발생부터 심층 역학조사까지 하루에 완료할 수 있는 '원데이 역학조사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기존 체계는 도에 소속된 역학조사관들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군으로 출동해 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이어서 신속한 조사와 조치가 이뤄지는 데 시일이 소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는 시군 보건소 당 역학조사관 3명 이상씩 배치돼 총 137명의 역학조사관이 운영되며 31개 시군 어느 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이밖에도 도는 역학조사관들의 업무를 클러스터 생성, 사례분류, 심층 및 진단사례조사, 원인 분석 등 분야별로 세분화해 배치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체계 개선을 통해 도와 시군 보건소가 실시간으로 집단사례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이 수월해졌고 대응 속도가 더 빠르고 정확해졌다는 것이 도의 평가다.

임 단장은 “체계를 계속 수정 보완하고 강화하면서 열린 사고로 코로나19 유행에 대응하겠다”며 “도민 여러분께서도 정부와 지자체를 신뢰하고 일상방역과 백신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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