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미국, 한국 여행경보 최저단계로 완화…"코로나19 수준 낮아"·일본도 3단계로 하향 外

- 미국, 한국 여행경보 최저단계로 "코로나 감염 수준 낮아"…올림픽 코앞 일본 3단계로 완화
- 1분기 경제성장률 1.7%…"이전 경제수준 완전히 회복"-5월 취업자, 62만명 가까이 늘었다…3개월 연속 증가세
- '사회적합의 결렬' 택배노조 2천100여 명 "오늘부터 무기한 파업"

【 앵커멘트 】
미국 국무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에서 가장 낮은 1단계로 완화했습니다.
경보 하향은 한국 내 코로나19 수준이 낮다는 것을 나타내는 건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이명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미 국무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경보 완화를 홈페이지에 공식 게재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미 국무부는 미국민에 대한 한국 여행경보를 2단계인 '강화된 주의'에서 1단계인 '일반적 사전주의'로 변경하고 해당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재했습니다.

1단계는 미 국무부가 발령하는 여행경보 4단계 중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국무부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한국에 대해 여행 보건지수 1단계를 발령했다"며 "이는 한국 내 코로나19 수준이 낮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 것은 지난해 11월 24일 2단계로 지정한 이후 196일 만입니다.

한국의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6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퍼진 인도의 경우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8일 기준 8만6498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일본에 대해서도 '여행금지 권고' 수준인 4단계에서 '여행재고' 수준인 3단계로 완화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일본을 포함한 61개국에 대한 여행 보건 수준을 종전 최고등급에서 한 단계 낮은 3단계로 완화했습니다.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 완화는 4단계로 강화된지 불과 15일 만입니다.

일본은 지난 7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두 달여 만에 1천500명을 밑도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지난 1분기 한국의 경제 성장과 규모가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회복됐다는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지난 1분기 한국 경제가 1.7% 성장하면서 코로나19 발생 이전 경제 규모를 회복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9일)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 대비)이 1.7%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27일 공개된 속보치(1.6%)보다 0.1%포인트(p) 상향조정됐습니다.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지난 3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반등했습니다.

부문별로는 기계류·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설비투자 증가율이 6.1%에 성장했고, 우리 경제의 주축인 수출도 자동차·휴대전화 등을 중심으로 2.0% 늘었습니다.

수입 역시 기계·장비, 1차 금속제품 위주로 2.9%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도 62만 명 가까이 늘며 두 달 연속 60만 명대 증가세를 보이는 등 고용 회복세가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30·40대 취업자 수 하락이 지속되는 등 경제 허리층의 고용 회복이 더딘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승석 /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경제 주축인 40·50대 취업자수 증감이 부진한 부분은 지적할만 하고요. 65만 명이 증가했다는 내용을 보면, 사회복지서비스업 분야의 취업자수가 굉장히 많이 늘었어요. 그것은 경기회복에 따른 취업자수 증감이라기 보다는 정부에서 주도하고 있는 일자리정책에 의한 외생적인 증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실업자는 114만8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약 13만 명이 감소했습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5%p 하락했습니다.


【 앵커멘트 】
택배노조가 오늘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로써 또 다시 택배 대란이 예상되고 있죠?

【 기자 】
전국택배노조가 2차 사회적 합의 결렬로 인한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하루 전인 어제 '택배종사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가 합의안을 끝내 도출하지 못하고 결렬된 데 따른 것인데요.

쟁점은 '택배분류 인력' 도입 문제였습니다.

이는 이미 지난 1월 사측이 인력투입을 책임지기로 합의했던 사안인데요.

노조 측은 택배사들이 합의 도입 시점을 늦춰달라고 요청한 것이 파행의 주된 이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택배분류 인력에 대해 1년 내 단계적으로 투입하는 안을 제시했는데, 택배사 측은 인력 투입 자체를 1년 동안 유예하자고 나선 겁니다.

전국의 택배노조원 2천1백여 명이 파업에 나서면서 택배 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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