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해양쓰레기 '스티로폼 부표' 친환경 대체…278억원 투입

전남도청 전경 (사진=전남도 제공)
[무안=매일경제TV] 전라남도가 파도 등에 쉽게 파손돼 해양쓰레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를 오는 2024년까지 100% 친환경 부표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도에 따르면 전남해역에는 김, 미역 등 양식장 9만9855㏊에서 5400만 개 가량 스티로폼 부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연안 양식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스티로폼 부표는 파도 등에 쉽게 부스러져 미세한 알갱이가 발생하는 등 해양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2015년부터 플라스틱 등 해양쓰레기 제로화를 위해 친환경 부표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남도에서 공급한 친환경 부표는 700만 개로 전체 부표 사용량의 13% 정도입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66억원 늘어난 27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친환경 부표 400만 개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김 양식 시설이 집중한 해남과 진도 2개 해역 2만5000㏊를 친환경 부표 100% 보급 중점 해역으로 정해 추진 중입니다.

어업인은 친환경 부표 중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 해당 지역수협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친환경 부표를 구입하면 전체 비용 중 70%(중앙정부 35%, 지자체 35%)를 보조해 어업인 자부담은 30% 수준입니다.

최정기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과 안전한 수산물 생산을 위한 친환경 부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예산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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