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우 강원도러시아본부장(맨오른쪽)이 지난 4일 러시아 우수리스크 고려문화센터에서 김 니콜라이 우수리스크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장(오른쪽 두번째)에게 코로나 19 방역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춘천=매일경제TV] 강원도가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 동포들의 코로나19 방역을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강원도 러시아본부는 지난 4일 연해주 우수리스크 고려문화센터에서 KF마스크 전달식을 가졌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본부에 따르면 도의 자매결연 지역인 연해주 사회의 고려인 동포들을 돕기 위해 강원도와 도내 기관, 기업, 정부투자기관, 사회단체 등이 연대해 KF94 마스크를 연해주 고려인연합회에 전달했습니다.

누리플랜과 동북아평화연대가 각각 마스크 5만장씩 총 10만장을 기부했고,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와 두원상선은 현지까지 물류비와 컨테이너 비용을 지원했습니다.

또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과 주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은 러시아내 현지 운송과 행정지원 등을 제공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고문희 블라디보스톡 총영사 대리, 하승범 KOTRA 블라디보스토크 무역관장, 김 니콜라이 우수리스크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 회장 등 고려인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전달된 마스크는 연해주 내 고려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쓰여질 예정으로 연해주 고려인연합회와 아르춈시, 우수리스크 시의회를 통해 연해주내 고려인 동포들과 사회복지시설, 병원 등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연해주는 인구 190만명으로 현재까지 4만 3000여명이 감염돼 이중 700여명이 사망했습니다. 최근 러시아내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 19 확진자는 서서히 감소하다가 최근에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신우 강원도 러시아본부장은 "1998년부터 연해주 지역과 22년간 교류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강원도의 정성과 작은 희망을 연해주에 전달한 만큼 러시아 연해주가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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