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운임 또 역대 최고치…미국 동안은 1주일 새 842달러↑

[사진: 부산항, 연합뉴스 제공]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최근 물동량이 계속 늘어나 조만간 4천 선 돌파가 유력하다는 전망입니다.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어제(4일) 지난주보다 117.31포인트 오른 3천613.07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9년 10월 집계 이래 최고치일 뿐더러 1년 새 4배 가까이 오른 수치입니다.

특히 미주 동안노선 운임이 지난주보다 800달러 넘게 올랐습니다.

미주 동안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842달러를 뛰어오르며 최고치인 8천47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수출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당 410달러 오르며 4천826달러를 찍었습니다.

유럽 항로 운임은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5천887달러로, 전주 대비 71달러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철광석과 석탄, 곡물 등을 실어나르는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어제 2천47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중순까지 3천 선을 넘나들었던 BDI는 중국 철광석 공급이 줄어들며 조정세를 보입니다.

업계는 중국 선전 옌텐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으로 병목현상이 벌어지면서 운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컨테이너선 운임은 물동량 증가에 영향을 받는만큼 운임 상승세는 3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4천 선 돌파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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