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주가가 1분기 대규모 적자와 유상증자 추진 등으로 오늘(6일) 16%대 급락 마감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장보다 16.20%(1천150원) 하락한 6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11월 20일(5천99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장 초반에는 20% 이상 급락하며 5천620원까지 추락했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이날 급락은 전날 발표한 1분기 실적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중공업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5천68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 478억 원 영업손실에서 확대됐습니다.

매출은 1조5천746억 원으로 13.8% 줄었고, 순손실도 5천359억 원으로 커졌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잇따른 수주에도 불구하고 원가 상승과 공사손실 충당금 등의 여파로 대규모 적자를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 측은 또 무상감자와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상감자는 액면가를 5천 원에서 1천 원으로 감액해 납입자본금을 낮춰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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