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2곳·서울 1곳 등 3곳서 전시회…시민 의견 수렴

GTX-A 전시회 장소.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세종=매일경제TV] 국토교통부가 경기 파주운정~경기 동탄 간 GTX-A 철도차량의 실물모형(Mock-Up)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품평회는 국내 최초로 대심도(지하 40m 이상)에서 운행되는 GTX-A 차량의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 내·외관 등 차량 전반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전시회에서 선보이게 될 차량은 지난해 8~9월까지 전문가와 일반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제작된 실물크기의 GTX-A 차량 모형입니다.

대심도에서 최대 180km/h의 고속으로 운행되는 점을 고려해 외관은 시원한 속도감이 느껴지도록 곡선을 도입하고, 소음을 줄이기 위해 KTX에 적용된 단문형의 출입문을 한 량에 6개씩(한쪽에 3개씩) 설치했습니다.

실내는 의자 폭을 넓게(450→480mm)하고, 대형 안내표시기(29인치)를 설치하는 등 사용의 편리성과 고급화를 추구한 점이 특징입니다.

전시회는 GTX-A 노선을 따라 권역별로 1곳씩(경기 동남부 1곳, 서울 1곳, 경기 서북부 1곳)을 선정해 총 3곳에서 진행됩니다.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방역수칙 준수 하에 열립니다.

실물크기의 모형을 통해 외관을 비롯한 운전실 및 객실을 직접 살펴볼 수 있고, 바닥재, 의자 시트, 단열재 등 실제 차량에 사용될 내장재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행사장에 비치된 설문지 작성이나 스티커 부착 등을 통해 객실 내 의자, 선반, 창문 등 차량의 각 부분들에 대한 의견과 기타 차량제작에 바라는 점을 개진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거쳐 GTX-A 차량은 올해 9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10월부터 제작에 들어가 개통일정에 맞춰 납품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전문기관 인증과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GTX-A 차량의 성능과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초기 운행장애 예방과 시스템 조기 안정화를 위해 개통 전 충분한 시험운행을 가질 계획입니다.

국토부 김선태 철도국장은 "전시회 의견들을 반영해 국민들이 만족할만한 차량을 만들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안전한 차량이 제작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전시회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경재 기자 / mklk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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