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등 중고폰 거래 플랫폼이 늘고, 소비자들의 중고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중고폰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중고폰 B2B 거래 플랫폼 사업자 유피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중고 스마트폰 거래량은 130만건입니다.

이는 작년 1분기 116만건보다 12%가량 늘어난 수준입니다.

유상현 유피엠 대표는 "작년 11~12월 아이폰 시리즈 인기 영향으로 한 달 거래량이 50만건을 넘기고, 올해까지 중고폰 시장 활황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고폰 판매량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로는 최근 몇 년간 제조사나 통신사를 통해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에 가입해 기기를 반납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입니입니다.

이렇게 반납되는 기기는 관리 상태가 좋아 일반 소비자 소매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해졌습니다.

유 대표는 "이전에는 국내 중고폰 매입량의 70%가 수출되고, 30%가 국내 시장에서 소비됐다면, 최근에는 30%가 수출되고 70%가 국내 소비자에게 팔리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지만, 그만큼 국내에서 소화되는 물량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번개장터,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이 늘어나고 있는 거소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LG전자가 휴대폰 사업 철수를 발표한 이후에도 LG전자 스마트폰 거래량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올해 1분기 유피엠을 통해 거래된 LG전자 스마트폰은 약 14만7천대로, 작년 같은 기간 거래된 양보다 24%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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