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각 사업당 50억 국비 지원 생활SOC 재탄생 기대

'위험건축물 재생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여주 시민회관(왼쪽)과 사업 후 '시민아울센터' 계획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세종=매일경제TV] 경남진주의 구 영남백화점, 경북청도 공용버스터미널, 경기여주 시민회관 등 위험건축물(안전 D·E등급)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생활SOC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제26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위원장 정세균 국무총리)를 열어 경남진주 등 3곳의 사업을 '위험건축물 재생사업'으로 선정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그간 국토부는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심 속 위험·장기방치 건축물을 신속하게 정비하기 위해 특별공모(2020년 12월~2021년 2월)을 통해 사업을 발굴해 왔으며, 이번에 선정된 3곳은 도시재생인정사업 방식으로 최대 50억원의 국비 지원됩니다. 지역별 전체 사업비의 40~60%는 지방비가 투입됩니다.

이번에 선정된 위험건축물 재생사업은 먼저 경남 진주시 도시재생사업으로, 30년간 방치돼 온 옛 영남백화점 건물(안전등급 D)를 철거하고 진주시의 거점 아동복지센터로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총 사업비는 198억1000만원(국비 50억, 지방비 148억1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또 경북 청도군 도시재생사업으로, 1972년에 준공된 노후 공용버스터미널(안전등급 D)를 재건축해 다양한 주민 소통공간과 공용주차장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생활SOC 시설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사업비는 210억원(국비 50억, 지방비 160억)이 투입됩니다.

경기 여주시 도시재생사업은 1985년에 지어진 시민회관(안전등급 D)를 그린리모델링하고 생활SOC시설을 증축해 ‘시민아올센터’로 탈바꿈하는 사업입니다. 100억원(국비 50억, 지방비 50억)을 투입해 사업이 진행됩니다.

국토부는 향후 도시재생 신규사업 선정 시 위험건축물 재생사업 등을 우선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며, 도시재생인정사업 외 다른 유형의 도시재생사업에도 포함해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문성요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이번에 선정된 위험건축물 재생사업을 지자체와 함께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위험건축물 재생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경재 기자 / mklk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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