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교육청이 계약심사제도 운영으로 지난해 예산 158억원을 절감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계약심사제도는 도내 교육기관에서 발주한 공사, 용역, 물품 구매, 설계 예산이 효율적으로 운영됐는지 심사하는 제도로, 도교육청은 2012년 교육행정기관 최초로 계약심사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계약심사는 사립을 제외한 각급학교·유치원, 교육지원청, 도교육청 소속 부서와 직속기관 발주 사업을 대상으로 합니다.

심사 내용은 ▲거래실례가격 ▲설계서 오류 ▲관련 법령 준수사항 이행 여부 ▲설계공법의 합리적 적용 여부 등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은 계약심사제를 통해 2020년 심사 금액 총 1조 382억 원 가운데 158억 원을 절감했습니다. 심사 건수는 공사 626건, 용역 338건, 물품 717건 등 총 1681건입니다.

특히, 개정된 정보통신 공사 표준품셈을 적용해 예산 16억 원을 절감했습니다. 표준품셈이란 공사비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이전에는 일반 공사 기준을 적용했다면 지난해에는 학교 현장에 적합한 공사 기준을 적용해 원가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는 2019년 경기도교육청이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에 표준품셈 개정을 요청하고 기관 심사를 거쳐 이루어진 것으로, 개정된 표준품셈은 도교육청뿐만 아니라 전국 시도교육청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신창승 재무기획관은 “도교육청이 요청해 개정된 표준품셈은 전국 교육행정기관 예산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효율적인 운영관리로 현장중심 교육행정을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도교육청은 계약심사제도 운영으로 지난 9년 동안 예산 총 888억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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