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폭력조직원 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잠적해 경찰이 뒤를 쫓고 있습니다.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도박 장소 개설 혐의로 조사받던 A(57)씨 등 2명이 연락을 끊고 잠적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도내 한 폭력조직에 몸담은 A씨는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남원의 한 야산 등 10곳에 텐트 형태의 불법도박장을 개설·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도박장을 찾은 이들은 판돈을 걸고 화투패를 이용해 이른바 '도리짓고땡' 도박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A씨 등 6명이 범행에 가담한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해 왔습니다.

이중 도박장 개설을 주도한 A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이들은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지난 6일 도주했습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달아난 피의자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면서 "피의자들이 도박장 개설로 얻은 부당이익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태준 인턴기자 / taejun950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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