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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美 카드소비…올 성장 전망 7%대로 줄상향
기사입력 2021-03-2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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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전 8시 40분(현지시간). 기자는 뉴저지에서 맨해튼 미드타운의 약속 장소로 가기 위해 차에서 내비게이션을 켰다가 깜짝 놀랐다.

평소 35분이면 넉넉했던 이 구간 예상 소요 시간이 50분으로 나왔기 때문. 애플리케이션에 맨해튼으로 가는 관문인 조지워싱턴브리지(일명 조다리)를 비롯해 곳곳이 정체 구간을 뜻하는 붉은색이었다.

팬데믹 발생 이후 잘 볼 수 없었던 출근시간대 통행량이다.

실제로 가는 길에 정체 구간이 더 늘어나 거의 1시간 걸려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주로 자동차 출퇴근 수요인 뉴욕을 오가는 다리·터널 통행량이 팬데믹 전 대비 90% 수준으로 회복했다.

미국 경기 회복세를 보여주는 한 장면이다.


연초 5% 안팎으로 예상됐던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이 7% 안팎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1조9000억달러 규모 신규 부양법안이 의회를 통과하자 3월 말이면 미국 경제가 위기 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성장률은 7.3%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8.1%에 달할 것으로 낙관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성장률을 6.9%에서 7.0%로 상향 조정했다.

4분기 성장률은 1951년 이래 70년 만에 가장 높은 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올해 성장률을 6.5%에서 7.0%로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분기 성장률을 7.7%로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 최대 규모 시중은행이기 때문에 신용카드·직불카드 실적을 바탕으로 실시간 경기를 파악하고 있다.

1인당 지원금 1400달러를 받은 사람들은 전달에 비해 카드 사용액이 40% 늘었다.

전체 카드 사용량은 1년 전에 비해 45% 늘었고, 2년 전에 비해서는 23% 늘어났다.


미셸 마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 미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카드 소비 증가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계획이 실행될 경우 장기간에 걸쳐 완만하게 성장을 견인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교적 보수적인 전망치를 제시하는 정부기관과 국제기구들도 점점 전망치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7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지난해 12월)보다 2.3%포인트 높은 6.5%로 올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미국 성장률을 6.5%로 올렸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오는 31일 성장률 전망치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올해 미국 경제가 7% 성장할 경우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인 1984년(7.24%)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 된다.

당시는 2차 오일쇼크를 극복하고 '강달러'로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린 시기였다.


이렇게 미국 경제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976년 이후 45년 만에 중국 성장률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로 '6% 이상'을 제시했다.

다만 미국 경제가 회복되면 중국의 수출이 늘어나며 수혜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성장률도 동반 상승해 중국이 근소한 차이로 미국을 앞지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경제가 이렇게 높은 회복 탄력성을 보인 것은 △백신 접종 확대로 경제활동 재개 △1조9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책 △3조달러 안팎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 덕분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7일 오후 8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백신 접종자 수(1차 접종자 포함)는 9170만7729명으로 전체 인구 중 27.6%에 달했다.

1·2차 접종을 마친 접종자는 5014만1769명으로 전체 인구 중 15.1%를 기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1일 대표적 블루칼라 도시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를 방문해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교통 관련 투자 확대 △보육·유치원, 커뮤니티칼리지(2년제 지역전문대) 무상교육 등에 3조~4조달러를 투자하는 '발전적 재건(Build Back Better)'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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