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스타 가레스 베일, "내 계획은 올여름 레알로 돌아가는 것"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웨일스 대표팀에서 훈련하는 베일(왼쪽).
'토트넘 스타' 가레스 베일이 조국 웨일스 대표팀에서 올여름 자신의 거취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오늘(24일) 카타르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을 위해 웨일스대표팀 캡틴 완장을 찬 베일은 자국 취재진 앞에서 올여름 원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갈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습니다.

베일은 지난해 여름, 조제 무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아 1년 임대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총 25경기에 나서 10골을 넣었습니다.

고정적인 선발은 아니었지만 유로파리그를 중심으로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2월 이후 손흥민, 케인과의 호흡이 맞아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1년 남은 상황, 주급 60만 파운드(약 9억 3000만 원)의 베일의 거취는 뜨거운 화두였습니다.

베일은 토트넘행은 웨일스대표팀의 유로 대회에서의 활약을 염두에 둔 결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내가 토트넘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우선 경기를 뛰고 싶었기 때문이다. 유로 대회를 앞두고 경기에 맞는 몸 상태를 맞추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원래 계획이 토트넘에서 한 시즌을 보낸 후 유로 대회에 나가는 것이었다.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와 1년 계약 기간이 남아 있고, 내 계획은 돌아가는 것"이라고 입장을 확실히 했습니다.

토트넘은 현재 베일 주급의 절반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베일의 경기력이 올라가면서 임대 연장에 대한 얘기도 흘러나왔습니다.

하지만 베일이 지난 15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1대2, 패)에서도 후반 12분에야 교체로 투입되고 19일 애스턴빌라전(2대0, 승)에서 손흥민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기용되지 않으면서 임대 연장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졌습니다.

한편 베일의 웨일스는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E조에서 오는 25일 벨기에, 31일 체코와 잇달아 맞붙을 예정입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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