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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값 5개월만에 1140원대로 떨어져…"1150~1170원까지 하락할것"
기사입력 2021-03-0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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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 못쓰는 한국증시 ◆
미국발 금리가 상승하고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면서 달러당 원화값이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보다 7.1원 떨어진 1140.3원으로 마감했다.

달러당 원화값이 1140원대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19일(1142원) 이후 처음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달러당 원화값이 1140원대로 떨어진 이유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꼽았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기술주가 조정을 받았고,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도가 높아진 점도 달러 강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 달러당 원화값의 하락 추세를 예상하며 원화값이 1150~1170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상원이 지난 6일(현지시간) 1조9000억달러 규모 부양책을 통과시키면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 최고치는 5.5%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성장률을 넘어설 거란 예상이 나오는 게 달러 강세 요인"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한때 1.6%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금리 상승에 관해 특별한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자연스럽게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거품을 제한해주는 효과를 바라고 연준이 금리 상승을 관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에서 미국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져 이들 국가 통화의 약세가 예상된다.

여기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고 있는 점도 원화 약세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이날은 위안화에 연동돼 원화 약세가 세졌다.

민 연구원은 "장 초반 코스피가 빠지면서 원화값도 1140원 중반까지 떨어졌다"며 "이후 중국 국부 펀드가 증시 하락을 막으려 돈을 투입하니 코스피도 소폭 오르고 원화값도 하락 폭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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