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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지금 저점"…서학개미 우상 '돈나무언니' 베팅 성공할까
기사입력 2021-03-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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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강세론자`로서 저점 추가 매수에 나선 캐시 우드(위) 아크인베스트 CEO와 `테슬라 공매도`에 나선 영화 빅쇼트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 사이언캐피털 창업자/출처=아크인베스트·비즈니스인사이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이틀 간 1.50% 를 넘으면서 고평가 논란 속에 공매도 표적이 되어온 테슬라 주가 600 달러 장벽이 붕괴됐다.

테슬라 보유 비중을 높여온 인기 상장지수펀드(ETF) 는 지난 5일(현지시간) 부로 기술적 약세 국면으로 빠져들었다는 진단이 나왔다.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대형 기술주 주가가 어느 수준까지 조정될 지를 두고 고심에 빠진 가운데 '돈나무 선생님'이라는 애칭을 가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애플과 세일즈포스 주식을 매도하고 테슬라와 스퀘어 주식 저점 매수에 나섰다.


테슬라 주가 하락(오른쪽) 탓에 평가 자산 규모가 약 30조원 줄어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5일 뉴욕증시에서 '전세계 자동차 시가 총액1위' 테슬라 주가가 하루 새 3.78% 떨어지면서 1주당 597.95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준 올해 들어서만 국내 투자자들이 총 13억6777만달러(약 1조5442억원·한국 예탁결제원) 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된 테슬라는 최근 주가 하락이 가파르다.

올해 들어서는 18.01% 떨어진 상태이지만 지난 1월 20일 고점(883.09달러·마감 가격 기준) 대비 47.69% 급락했다.


특히 지난 달 들어 급락세가 두드러진 결과 지난 달 23일에는 700달러 선이 무너졌고 불과 2주도 안 된 이달 5일 부로 600 달러 선이 또다시 무너졌다.

아서 호건 내셔널증권 최고 시장전략가는 "테슬라는 꿈에 베팅하는 어린이용 포스터 그림"라면서 "주가가 기업 펀더멘털보다 훨씬 높은 허공에 떴으나 나무가 하늘에 닿지 못하는 것처럼 결국은 더 오르지 못하고 조정 받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해 회사 주가 폭등 덕에 전세계 2위 부자로 올라섰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평가 자산도 줄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데이터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1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에 이어 순자산 2위(1569억 달러)를 지키고 있지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또다시 1.50% 를 넘은 탓에 회사 주가가 급락한 지난 한 주 평가 자산이 270억 달러(약 30조4830억원) 줄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기술주' 위주 나스닥종합주가지수의 엇갈린 흐름. 10년물 금리가 오르자 투자자들의 고평가 불안감이 불거지면서 주요 기술주 주가가 떨어진 결과다.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주요 배경은 세 가지다.

우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고평가 기업 주가 부담이다.

5일 재무부에 따르면 해당 국채 금리는 1.56%에 마감해 전날과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시장에서 장기물 채권 금리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데 국채 금리를 따라 장기물 회사채 금리가 오르면 테슬라 같은 성장 기업 미래 부채 가치가 불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주식시장에서 투매가 이어졌다.


두번째로는 자동차 반도체 칩 대란이다.

내연기관 자동차·전기차를 불문하고 전세계 자동차 업계를 휩쓴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탓에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3 생산을 지난 달 22일부터 이달 7일까지 2주간 중단한 바 있다.


세번째로는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 시세 영향이다.

테슬라는 "현금성 자산의 약 8%에 해당하는 15억 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지난 달 8일 밝혔는데 실제 투자 시점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비트코인은 같은 달 21일 5만8000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이달 들어서는 약 20% 떨어진 상태다.

시장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비트코인을 따라 출렁여 변동성이 심해졌다는 비판과 더불어 '미래의 화폐'인 비트코인 중장기 상승세를 고려할 때 용인할 만하다는 호평이 엇갈린다.





이런 가운데 미국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주식 토론방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돈나무 선생님'으로 인기를 끈 우드 CEO는 오히려 테슬라 비중 확대에 나섰다.

아크인베스트에 따르면 '아크혁신 ETF'는 지난 5일 테슬라 주식을 1만9272주 매수해 보유 비중을 9.99%로 늘렸다.

해당 ETF는 지난 해 전세계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펀드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5일까지를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올해 다섯 번째로 많이 순 매수(총 2억9871만 달러)한 종목이다.


다만 아크혁신 ETF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또다시 1.50%을 넘어서기 시작한 지난 달 25일 이후 시세가 15.36% 떨어졌다.

다만 올해 고점(2월 12일 156.58달러) 대비 25.23% 급락해 기술적 약세에 진입했다.

증시에서는 해당 종목 시세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로 진단한다.

아크인베스트가 운용하는 다른 네 개 ETF도 약세로 전환했는데 회사가 기준으로 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고점(2월 12일 3934.83포인트)대비 2.37% 떨어진 점에 비하면 낙폭이 두드러진다.

S&P500지수는 비중이 큰 애플·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급락에도 불구하고 에너지·금융·유통·항공 등 경기 민감주 상승 덕에 하락폭을 줄인 반면 바이오·핀테크·기타 기술 부문 성장기업 투자에 주력하는 아크혁신 ETF는 텔라닥헬스·테슬라·스포티파이 등 상위 10위 보유 종목과 덩달아 부진에 빠졌다.



우드 CEO는 기술주 변동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특히 젊은 기업 주식 '저점 매수'에 나섰다.

지난 주 아크인베스트는 기업용 고객관리 소프트웨어(CRM시장 1위 기업 세일즈포스 주식 잔량을 전부 처분하는 한편 '전세계 시총 1위' 애플과 온라인 동영상 사회연결망 어플리케이션 업체 스냅 주식을 다량 매도했다.

그는 지난 달 17일 CNBC 인터뷰에서 "우리가 투자한 기업들이 고평가됐다는 반응이 있는데 5년이 지나면 그렇지 않다는 점을 여러분들이 알게될 것"이라면서 "내가 선호하는 기업 주식은 저점 매수에 나서왔으며 우리 ETF 펀드 매니저가 테슬라 주식을 계속 사들이고 있는데 테슬라는 앞으로도 강세일 것"이"고 말해왔다.



테슬라 주가 거품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난 1월 경고한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의 트위터(왼쪽)과 '공매도와의 전쟁'을 벌여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트위터.

시장에서는 우드 CEO의 테슬라 저점매수와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 사이언캐피털 창업자의 테슬라 공매도 중 어느 쪽이 들어 맞을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버리는 지난 달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주가가 올해 90% 폭락해도 (증시) 시스템이 무너지진 않을 것"이라며 "특정 기업에 대한 광신도 같은 추종 투자의 시대도 끝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올해 1월 7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나의 마지막 빅숏(Big Short)이 계속 커지고 있다"면서 "(주가 거품이)빵 터지기 전까지 즐기시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버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즈음해 부실 모기지론 붕괴 사태를 예감하면서 공매도에 뛰어들어 큰 돈을 번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기술주 변동성이 커지고 전반적으로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바드라 라자파 소시에테제네럴 미국금리전략가는 "미국 재무부가 차례로 10년 물·30년물(총 620억 달러 규모)을 입찰하는 이달 10~11일 수급 반응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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