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선 톡톡튀는 아이디어 하나만 있으면 창업…‘한국형 실리콘밸리’ 들어선다

【 앵커멘트 】
아이디어와 열정은 있지만 정작 창업 공간과 투자여건이 녹록지 않아 창업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창업가들이 많은데요.
이런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무료로 공간을 제공해주고 해외진출까지 돕는 창업공간이 최근 인천 송도에 문을 열었습니다.
어떤 곳인지 경인총국 백소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주사기 피스톤을 누르자 약물이 새어 나오는 것 없이 팩 안으로 투여됩니다.

바늘 없이 폐쇄형 장치를 이용해 약물이나 증기의 누출을 막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을 개발한 업체는 그동안 마땅한 공간도 없이 사업을 이어오다가 인천에서 최근 사무실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박정건 / STS바이오 대표
- "그전에는 우리가 사무실 없이 사업을 하다 보니까 스타트업이 좀 힘들었는데, 사무공간하고 나머지 기타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서 원활하게 일할 수 있는…."

이 업체가 사무실을 마련한 곳은 최근 인천 송도에 문을 연 '인천 스타트업파크'.

창업가를 위한, 창업 요람을 만들겠다며 인천시가 240억원을 들여 만든 곳입니다.

개소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전국의 스타트업 업체 77개가 입주한 상탭니다.

사무실과 발표공간은 물론 업체별 맞춤형 컨설팅까지 대부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백소민 / 기자
- "입주기업들은 이곳에서 제품 구상과 테스트,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투자 유치의 기회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뿐만 아니라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유치도 추진 중입니다.

▶ 인터뷰 : 최성안 / 마인드더브릿지 아시아 총괄 디렉터
- "미국과 유럽 등 지역을 좀 확대를 해서 진행을 하려고 이제 논의를 하고 있고요. 차후에는 해외 스타트업기업들이 한국에 들어올 수 있는 부분에서도 저희가 지원을 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지금 계속 얘기를 나누고 있는 중입니다. "

인천시는 향후 인천 스타트업파크를 대학과 연구기관까지 연계해 한국판 실리콘 밸리로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매일경제TV 백소민입니다.

[mkbsm@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