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 온 주한미군 장병 9명과 가족 4명 등 1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주한미군 사령부가 오늘(4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일 사이에 인천국제공항과 오산 미 공군기지로 입국했습니다.

6명은 입국 직후 받은 검사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7명은 의무 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동두천과 평택에서도 주한미군 장병 2명과 한국인 군무원 1명 등 총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동두천 미군기지인 캠프 케이시 소속 장병 1명은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고 코로나 전용 격리 시설로 옮겨졌습니다.

나머지 2명은 캠프 험프리스에서 근무하는 장병 1명과 한국인 군무원 1명으로 지난 2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장병은 기지 내 격리 시설로 이송됐고 한국인 군무원은 기지 밖 자택에서 격리 중입니다.

이 군무원이 캠프 험프리스를 마지막으로 다녀간 것은 지난달 27일이라고 주한미군은 덧붙였습니다.

주한미군은 한국 질병관리청과 함께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이들이 다녀간 기지 안팎 시설에 대해 방역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주한미군 관련 전체 누적 확진자는 772명으로 늘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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