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의 부인인 마클 왕자비가 왕실에서 지낼 당시 직원들을 심하게 괴롭혔다는 주장에 대해 버킹엄궁이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 미국 CNN방송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버킹엄궁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마클이 왕실 직원들을 괴롭혔다는 이날 언론 보도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조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앞서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마클 왕자비가 켄싱턴궁에서 지낼 때 왕실 직원들을 괴롭혀 이중 개인비서 2명이 그만두고 다른 1명은 자존감이 훼손되는 피해를 겪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버킹엄궁은 "우리 인사팀이 기사에 언급된 상황을 들여다볼 예정"이라며 "당시 연루된 직원들도 참여해 무슨 교훈이 있는지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왕실은 노동 정책에 대한 품위를 지켜왔으며 일터에서의 따돌림이나 괴롭힘도 용납하지 않았고 또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인 조사 일정 등은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조만간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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