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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백신 접종인원 늘린 'K주사기' 허용
기사입력 2021-03-0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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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1바이알(병)당 최대 '7명 접종'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백신 1병당 표준 접종 인원이 6명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잔여물을 남기지 않는 국산 특수 주사기를 사용하자 백신 1병당 접종 인원이 늘어난 것이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28일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전날 이뤄진 국내 첫 화이자 접종에 대해 "국내 업체가 개발한 특수 '최소 잔여형 주사기(LDS)'의 기술력과 간호사들의 숙련도 덕분에 실제로 현장에서 화이자 백신 1병당 7명까지 접종이 가능한 것이 확인됐다"며 "앞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센터들이 백신 분주(주사기별로 소분해 옮김) 담당자를 미리 지정해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접종센터를 견학하고 분주 연습을 충분히 하게 하면 백신 접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 원장은 전날 오전 백신 접종을 참관하러 온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화이자 백신 1병당 표준 접종 인원을 설명하면서 "주사기도 좋고, 간호사 기술도 워낙 괜찮아서 (표준 인원 6명보다) 더 이상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기대를 내비친 바 있다.


이날 중앙의료원에서는 화이자 백신 1병으로 7명을 접종한 사례도 나왔다.

실제로 1병당 접종 인원이 7명까지 확대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화이자 접종 인원은 최대 16.7%까지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내에서 사용되는 코로나19 백신 1병당 접종 인원을 현장에서 1~2명 늘리는 것을 허용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병의 표준 접종 인원은 10명, 화이자 백신은 6명이다.


최소 잔여형 주사기는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특수 주사기다.

국내 제조사인 두원메디텍과 신아양행이 납품했고, 풍림파마텍은 미국 수출을 앞두고 정부에 12만7000개를 기부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가 접종 허용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접종 인원수를 늘리기 위해 생리식염수를 과도하게 넣을 우려가 있으며, 분할하는 과정에 의료진의 피로도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윤지원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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