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도 보험스럽게' 보험업계의 톡톡 튀는 사회공헌활동…한화생명·신한생명 보장보험 기부로 ESG평가 '쑥쑥'

【 앵커멘트 】
보험으로 기부하는 보험업계의 이색 사회공헌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보육원을 떠나 사회로 첫 발을 내딛는 청년들을 위해, 신한생명은 매년 사회적 의인을 선정해 보험을 기부하고 있는데요.
포용금융이 강조되면서 보험업계의 이러한 기부행보는 ESG경영활동 강화 차원에서도 경쟁력이 되고 있는데요.
이용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보험사들이 보편적인 사회공헌활동에서 벗어나 색다른 기부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한화생명은 보육원을 퇴소해 사회에 진출하는 청년들을 위한 보험을 기부했습니다.

이 보험은 3년 동안 매월 28만 원씩 저축해 만기 시 1천만 원가량의 목돈을 만들어주며 수술 등 보장 혜택도 제공하는 상품입니다.

앞서 지난해에도 한화생명은 10년 동안 입원과 수술을 보장하는 보험을 청년들에게 기부하는 등 2017년부터 보험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보험 기부 등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ESG경영 관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한화생명 관계자
- "'맘스케어 드림 저축보험'을 시작으로 보험업의 특성을 활용한 사회적 책임활동을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창출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ESG경영을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사회적 의인을 선정해 보험을 기부하고 있는 신한생명.

2019년 월남참전 유공자에게 연금보험 2천만 원 가입을 지원했고 올해도 의인을 선정해 보험 기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화손해보험도 지난 2017년 월드비전과 업무 협약을 통해 저소득층 자녀 대상 진단비와 입원비·수술비를 보장하는 보험 기부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렇게 보험사들이 이색 기부 활동에 나서는 배경으로는 ESG경영을 강조하는 업계에서 자사만의 경쟁력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3일 보험업계 사장단은 ESG 경영 선포식을 열고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포용적 금융의 실천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금융업계 ESG경영이 중요해지는 만큼 한화생명·신한생명 등의 이색 사회공헌활동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나갈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용재입니다. [ jerr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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