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2년 만에 등장한 증권사, 토스증권이 모바일트
레이딩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간편하고 보기 쉬운 구성으로 '밀레니얼 세대'와 주식입문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키워드를 검색해 관련 종목을 검색하고, 단순한 차트를 확인합니다.
언뜻 보면 인터넷쇼핑몰이나 음원사이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12년 만에 등장한 새 증권사인 토스증권이 공개한 모바일트
레이딩시스템입니다.
지난해 1분기 늘어난 증권계좌 가운데 2030세대가 차지한 비중은 50% 이상.
토스증권은 주식투자를 시작한 '밀레니얼 세대'가 많아진 만큼, 간편한 투자 서비스에 집중했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 인터뷰 : 박재민 / 토스증권 대표
- "저희는 정체된 시장을 혁신하고 새로운 모바일 투자의 표준을 제시하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투자를 시작하는 모든 신규 투자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기존 증권업계와는 다른 MTS에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습니다.
오늘(3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토스증권의 새 MTS 사전 이용 신청자는 2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토스증권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설 연휴 이전에 MTS를 공개하고,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중에는 해외주식 중개 서비스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투자은행이나 신용대출 등 다른 사업부문보다는 당분간은 리테일에 집중한다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용자들이 한 플랫폼에 정착하는 '락 인' 효과에도, 핀테크업체의 MTS가 기존 증권업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오정근 /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
- "앞으로 기존 증권사들에게 위협 요인이 될 겁니다. 다른 플랫폼으로 넘어가기 쉽지 않은 '락인효과'에도 불구하고, 모바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게…."
새로운 경쟁 상대의 등장에 증권업계의 '고객 모시기'는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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