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증상 발현 후 최대 12일까지 바이러스 전파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증상이 발현한 후 12일까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앙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김민철·정진원·최성호 교수 연구팀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박만성 교수 연구팀과 코로나19 환자 21명에서 채취한 검체를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가 언제까지 감염력이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중앙대병원에 입원한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의 상기도 검체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해 얼마나 오랫동안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viable virus)'가 배출되는지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19 확진 환자에서 PCR 검사 결과가 음성이 되기까지는 증상 발현 후 34일(중간값)이 소요됐지만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를 확인하는 배양 검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제거되기까지는 7일(중간값)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증상 발현 후 최장 12일까지 배양됐습니다.

즉,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가 타인 등에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기간은 증상 발현 이후 중간값 기준으로는 7일, 최대 12일까지라고 연구팀은 결론 내렸습니다.

정 교수는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에서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는 증상 발현 이후 최장 12일까지 검출됐다"며 "이번 연구가 코로나19 환자의 적절한 격리 기간을 정하고, 밀접접촉자의 2차 전파의 위험성을 평가하는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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