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카카오뱅크가 올 한해 주력할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며 하반기 상장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기업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카카오뱅크가 올해 추진하겠다는사업 목표는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올 한해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분은
카카오뱅크의 연내 상장.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이나 상장규모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상장 성공 가능성에는 자신감이 묻어나 보였습니다.
카카오 3형제 가운데 가장 먼저 IPO에 착수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해 기업가치를 약 9조 3천억 원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현재 투자자들의 평가대로 상장을 마무리하면 시가총액 기준 순위는 단번에 4대 금융지주 수준까지 올라섭니다.
일각에서는 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됐다고 지적하지만, 올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면 가치는 더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김동희 /
메리츠증권 연구원
- "(지난해) 기업가치 9.3조, PBR(주가순자산비율) 3.6배 정도 평가받았고. 만약 올해 기업대출이나 담보대출과 같은 포트폴리오가 조금 더 다각화된다면 훨씬 더 높은 수준에서 기업공개가 진행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히며 은행의 주 수입원인 기업대출 상품 개발에도 주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개인대출과 관련해선 '중금리·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윤 대표는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상품 최저금리를 0.34%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민간 중금리 대출 상품에 대해서는 금리를 0.6%포인트 내립니다.
연계대출과 증권계좌개설서비스, 신용카드 모집 대행 등은 제휴 회사를 확대해 기존 플랫폼 비즈니스 부문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윤 대표는 오는 3월로 예정된 2차 마이데이터 사업 신청에도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펀드나 방카슈랑스 등 신규 상품도 검토 중이라면서 신사업에 대한 진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대출 상품군 확대와 신사업을 통해 몸집 키우기에 나선
카카오뱅크.
연내 상장까지 마무리하며 전통 금융권을 위협하는 핀테크의 저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입니다.
매일경제TV 이용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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